5월은‘축구의 달’
기사입력 1996년 04월 30일 15시 01분
##伊 AC밀란 초청등 국제경기만 7차례 ##프로 정규리그 11일‘킥오프’ 5월은 `축구의 달'. 푸르른 5월, 한국 축구 100년사에 유례없는 빅이벤트들이 줄을 잇는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 결정을 눈앞에 둔 이달 국내에서 열릴 국제경기만도 모두 7차례.
여기에 11일 개막되는 국내 프로리그와 이달 중순부터 유럽원정길에 오를 올림픽팀과 함께 천안 일화의 아프로-아시안컵 원정경기(4일)까지 합하면 거의 매일 축구경기가 열리는 셈이다.
5월의 축구축제를 알리기 위해 날아오는 `전령사'는 의 에레디아노 클럽.
지난 3월 `콸라룸푸르 대첩'으로 한국민의 자존심을 고양시켰던 올림픽팀과 어린이날인 5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맞붙을 에레디아노 클럽은 지난해 8월 이미 한차례 방한, 올림픽팀과 평가전을 벌인바 있다.
11일에는 96 라피도컵 코리안리그 수원 삼성과 전북 다이노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막이 오른다. 94 미국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던 국가대표팀도 오는 16일 승부사 박종환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또 18일에는 챔피언 올랜도 파이어리츠()가 한국을 찾아 천안 일화와 아프로-아시안컵 2차전을 잠실에서 벌인다.
5월 `사커 페스티벌'의 백미는 의 세계적인 명문클럽 AC 밀란과 의 방한 경기.
국제축구통계연맹(IFFHS)이 최근 발표한 세계클럽랭킹에서 2년 연속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AC 밀란은 로베르토 바조(28) 조지 웨아(29) 데얀 사비체비치(29) 등이 활약하고 있는 팀으로 오는 24일 `박종환 사단'과 한국 축구사에 영원히 기억될 승부를 벌인다.
또 사흘 뒤인 27일에는 지안루카 비알리(31) 파브리지오 라바넬리(28) 등 쟁쟁한 스타들을 앞세워 올해 유럽 챔피언스컵 결승에 진출한 가 역시 잠실벌에서 국가대표팀과 한판 승부를 펼칠 참이다.
아울러 독일 분데스리가의 축구명문 VFB 슈투트가르트가 방한, 오는 29일 창원에서 올림픽팀과 평가전을 치르며 2002년 월드컵 유치 결정일인 내달 1일 국가대표팀과 잠실 주경기장에서 친선을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