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본격 워밍업
기사입력 1996년 04월 30일 14시 59분
##캐치볼 거리 늘리며 밝은 미소
‘ 멀어질수록 가까워진다.'
주니치 (33)이 `5월 반격'의 시동을 걸기 위해 본격적인 어깨 워밍업에 들어갔다.
은 요즘 `멀면 멀수록 가까이 다가오는' 역설의 철학을 느낀다.
멀어지는 것은 바로 캐치볼의 거리, 가까워지는 것은 그리운 마운드다.
지난달 27일부터 나고야구장에서 캐치볼을 시작한 은 날마다 캐치볼의 간격을 늘렸다.
첫날에는 조심스럽게 30m거리에서 30여개의 공을 뿌렸다.
이틀째는 40m에서 30여개를 던졌고, 3일째인 지난달 29일부터는 50m까지 늘어났다.
이렇게 거리를 넓혀가다가 오는 4~5일부터 80m나 100m의 거리에서 던지는 롱택을 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불펜 피칭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겨울훈련에서 하는 것과 같은 단계적인 피칭훈련으로 완전한 컨디션을 되찾을 결의다.
뭉친 어깨와 팔꿈치의 통증도 거의 없다.
가장 중요한 과제인 하체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호시노 감독도 "본인과 야마와키 재활코치가 충분히 만족할 수준까지 재활트레이닝을 계속해야 한다. 이달 하순 복귀해도 좋다"는 특명을 내렸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여유 속에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가는 의 `만만디' 재활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