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신인들 ‘4월 찬가’
기사입력 1996년 04월 30일 14시 59분
##최창양-등 명성 그대로 제몫 의 창과 최창양의 방패. 가장 비싼 신인들이 제몫을 다한 4월이었다.
역대신인 최고몸값(총 5억4천만원)을 받은 삼성 최창양은 투수부문에서 단연 돋보였다.
최창양은 3경기에서 2승, 방어율 1.35(1위)를 기록하며 시즌초반 주목을 받았다.
두경기를 모두 완투와 완봉으로 장식해 내용면에서도 합격점.
신인왕후보 자격은 없지만 이 빠진 마운드의 대들보로 떠오르며 제값을 다했다.
타자에서는 현대 의 활약이 눈부셨다.
신인타자 최고액(총 4억5천만원)답게 공격 전부문 10위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월30일 현재 타격 7위(0.353) 홈런 6위(3개) 도루 5위(4개)로 힘과 정확성, 빠른발을 고루 갖춘 최고 신인타자로 등록했다.
5억2천만원의 롯데 는 3세이브(1패)로 체면을 세웠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기대치만큼의 활약은 아직 보이지 못했다.
고졸신인 중에서는 현대 과 해태 장성호가 형님들을 제치고 `무서운 아이'로 떠올랐다.
박진만은 어린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유격수 수비와 짭짤한 타격(0.268)으로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장성호(0.308)도 이 빠진 공백을 잘메우며 차세대 주포로 기대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