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아노 감독 '사랑의 날개' - 4일 개봉
기사입력 1996년 04월 30일 14시 55분
## 초대형 아이맥스 화면에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대서사시 장 자크 아노 감독이 만든 최초의 `사랑의 날개'가 국내에 전격 수입공개된다.(4일 63관) 크렉 셰퍼, 발 킬머, 엘리자베스 맥거번 등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출연한 `사랑의…'는 의 한계로 인식되어온 다큐멘터리기법을 과감히 탈피해 로는 보기 드문 극영화로 만들어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영화의 내용은 1930년대 항공우편 개척당시 와 에 걸쳐진 안데스산맥을 넘나들던 우편비행영웅들의 실화를 담고 있는데, 안데스의 악천후에 대항했던 헨리 기요메(크렉 셰퍼)를 비롯한 우편비행사들의 과 그들의 뜨거웠던 가족애가 초대형화면에 감동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폭설에 휘말려 추락한 헨리 기요메가 사랑하는 아내의 사진을 껴안고 눈덮인 안데스산맥을 헤쳐나오는 6일간의 초인적 사투장면은 위대한 사랑의 힘을 느끼게 하는 대목들. 여기에다 눈밭에 몸을 내던진 크렉 셰퍼의 열연과 안데스의 장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웅장한 풍광 등이 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는 인간의 감정을 표현해내는데 부적합하다는 편견을 불식시켜준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영상미학, 또 장 자크 아노와 `연인'을 함께 작업했던 로버트 프레즈의 유려한 촬영 등으로 `사랑의…'는 아이맥스 최대의 휴먼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 이창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