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4사 - 어린이사회 '빛과 그림자' 보여준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30일 14시 54분
## 독립심 고취-불우한 아이들등 다양한 어린이날 특집 마련 SBS 등 TV 4사가 어린이날을 맞아 특집프로그램을 앞다퉈 방송한다. 1TV는 우선 `도전! 홀로 밖으로'를 어린이날인 5월5일 오후 5시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에게 심부름 등의 과제를 주어 혼자서 풀도록 시킨뒤 스튜디오에 모여 그 해결과정을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부모의 과잉보호속에 나약해져 가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독립심을 키워줄 의도로 기획됐다.
또 1TV `일요스페셜'(오후 8시)은 한 농아부부의 육아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께워줄 `채웅이에게 열린 세상을'을 내보낸다.
지난해 7월 `사람과 사람들'을 통해 소개돼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던 `농아부부 임상택-백인구 이야기'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이들 부부의 아들 채웅이의 지난 1년간의 성장기록이 담겨있다.
TV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홀어머니마저 잃고 병든 할머니와 어린 네동생을 보살펴야 하는 불우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전남 순창의 소녀가장 윤성희양(순창중 2년)의 일상생활을 카메라에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우리 여기 있어요'(오전 8시)를 준비한다.
SBS TV는 홀어머니와 사는 한 바닷가 소녀가 집과 학교에서 겪은 생활이야기를 파스텔톤으로 곱게 그린 특집드라마 `바다가 넓은 아이들'(오전 9시55분)을 내보낸다.
이밖에 TV는 따뜻한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태어나자 마자 버려지는 아이들의 실태를 추적한 `관계추적 360도-버려진 아이와 그 부모'(오후 9시50분)를 통해 어린 생명을 유기시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들춰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