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아 - '무공해 미인' 이번에 가수로 데뷔
기사입력 1996년 04월 30일 14시 54분
## '상아의 노래' 올 가을에 메아리
춤과 노래, 연기의 3박자를 고루 갖춘 `탤런트'.
그래서 언제나 뮤지컬 무대를 꿈꾸는 배우….
`상아'처럼 단단하고(?) 하얀 치아가 매력적인 탤런트 (23).
그녀는 요즈음 폭풍이 지나간 뒤의 고요함을 만끽하고 있다.
CF(레쥬메)촬영 때 바싹 그을린 얼굴엔 넉넉함이 배어 있다.
그녀가 겪은 폭풍은 `지수'였다.
SBS TV 드라마 `야망의 불꽃'의 히로인. 친구의 애인을 가로채 결혼까지 하고, 끝내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여인.
연기의 포인트는 `표독스러움'이었다.
CF `식물나라'에서 화장기 하나 없는 `무공해 미인'으로 등장했던 의 대변신-.
"지수는 가끔 몸살을 안겨줄 만큼 강한 여자였어요. 이젠 편안한 역을 맡고 싶어요."
최근 그녀의 이름 앞엔 수식어가 하나 더 늘었다.
`가수' 겸 탤런트 .
그녀는 오는 11월 발매를 목표로 독집을 준비중이다.
윤상과 의 곡을 받아 발라드풍의 노래를 취입할 예정이다.
댄스곡은 사절-.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춤에 능한 그녀의 배경을 봐선 의외의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식물나라'에서 보여준 청순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싶어요. 댄스가수는 그런 이미지와 좀 거리가 있지 않아요?"
댄스곡 1~2곡으로 한차례 `떴다가' 사라지는 그런 가수가 되지않겠다는 것.
가수로 뿌리내리기 위해 장기 포석을 구상하고 있는 셈이다.
그녀는 자기관리에 철저한 연기자다.
드라마 데뷔작인 `야망의 불꽃'에서 보여준 안정된 연기력은 뮤지컬 무대서 흘렸던 땀의 결정체였다.
키 1m68에 48㎏. 몸매관리를 위한 노력도 눈물겹다.
적게 자주먹는게 철칙. 때문에 식사 때마다 넉넉한 포만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
어쩌다 과식이라도 한 날이면 운동으로 땀을 흠뻑 뺀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초등교 4년 때부터 시작한 무용솜씨가 일품이고 SBS `콘서트 음악세상', `토요특집 출발, 모닝와이드'에서 MC로도 활약했던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 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