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컴퓨터시장 불꽃 경쟁
기사입력 1996년 04월 29일 16시 02분
국내 컴퓨터 메이커들의 홈 컴퓨터판매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1분기동안 침체속에 허덕이던 컴퓨터업체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
다루기 쉬운 컴퓨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겨냥,
전략상품으로 홈 컴퓨터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전화, 팩스, TV, 비디오, 컴포넌트, 교육, 인터넷, 컴퓨터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가 홈 컴퓨터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각 업체들은 TV나 비디오 등을 사용하는 것같이 별다른 컴퓨터지식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컴퓨터 초보자들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사용환경을 사용자편의에 맞추어
놓은 것이 또다른 특징.
이를테면 컴퓨터의 초기화면에 나타난 그림중 TV를 마우스로 클릭하게 되면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편리한 사용방법때문에 개념조차 모른채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의
부정적인 측면도 적지않다.
최근 와 는 기존 동급제품에 비해 가격을 20%까지 낮춰 출고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이벤트행사를 계획하면서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상통신을 지원하는 업체도 있는등 각 사마다 천편일률적인 홈 컴퓨터의 PC 기능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체에서는 홈 컴퓨터판매에 한발 앞선 판매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홈 컴퓨터가 가전제품과 같이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가전제품대리점에서도 홈 컴퓨터까지 취급하고 있는 것.
좀더 쉽고 편한 것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욕구.
이에따른 홈 컴퓨터엄체들의 치열한 대응전략과 뜨거운 판촉전으로 홈 컴퓨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 최희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