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징크스' 올핸 깰까
기사입력 1996년 04월 29일 15시 19분
90년부터였다.
에서 로 간판을 바꾼 당시 7승13패.
91년 12승6패로 앞선게 마지막이었다.
작년까지 6년 통산 48승62패.
쌍둥이 앞에만 서면 고개를 들지 못하는 삼성이었다.
과연 올해는 악몽같은 ` 징크스'가 깨질까?
일단 올해 대구구장 가운데펜스를 114m에서 120m로 늘려 `타도'를 외치고 나섰다. 통산 22승33패로 특히 약했던 잠실구장의 가운데펜스가 125m인 점을 감안, 최대한 비슷한 여건을 만든 것. 전용훈련장인 경산의 `라이온즈 볼파크'의 주경기장도 중간펜스를 125m로 늘렸다.
꼭 쌍둥이를 의식해서는 아니지만 코칭스태프도 대부분 출신으로 바뀌었다.
감독과 정순명 차동열 임호균 박흥식 등 한때 유니폼을 입었던 코치들을 영입했고 조창수코치를 1군 수석코치로 끌어 올렸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전략.
경기분석도 마쳤다.
자신감결여가 를 상대하는데 가장 큰 적이었다고 판단, 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잠실 전 타율이 2할4푼5리로 낮은데 대한 대책도 세웠다.
등 왼손과 변화구투수에 약했던 점을 감안, 짧게 끊어치고 많이 달리는 전술로 맞서기로 했다. 모든 준비 끝.
하지만 이에 대해 관계자는 "삼성이 어떻게 하든 우리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어 올시즌 결과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