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봉송 출발
기사입력 1996년 04월 29일 14시 51분
`84일간 2만4천㎞를 달린다!'
96 성화 봉송이 28일(이하 한국시간) 를 출발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선발된 1만명이 넘는 성화 릴레이 주자들은 미국내 42개주와 워싱턴 DC를 거쳐 오는 7월20일 제26회 올림픽이 개막될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입성하게 된다. 지역 성화 릴레이에서 지난 84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씨(부산시의원)가 코리아타운에서 성화봉송을 한 것을 비롯, 이번 성화 릴레이는 대부분이 주자들의 달리기로 이어진다. 그러나 몇몇 구간은 자전거 기차 증기선 파발마 카누 경비행기 등 각종 탈 것들을 이용해 옮겨지기도 한다. 이번 성화봉송에 투자된 비용은 모두 2천만달러(약 160억원).
주자가 성화를 들고 달리는 동안 110명의 스태프와 자원 봉사자들, 그리고 40대의 지원 차량들이 주자를 에스코트하게 된다. 총 250여개 도시를 돌게 되는 이번 릴레이는 29개의 주도(州都)를 거치게 되며 1억2천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직접 성화가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성화가 최종 점화될 성화대는 22개의 대형 알루미늄 관들이 떠받치게 되는데 각 기둥은 1896년이래 치러진 각 올림픽을 상징한다. 여느 올림픽이나 마찬가지로 관계자들은 최종 주자가 누가 될 것인지 어떤 식으로 성화대에 점화를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