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가 이정희 - 국토사랑 거리춤 공연
기사입력 1996년 04월 29일 14시 23분
## 마라도서 출발 DMZ까지@@ 내달 10일까지 전국순례 현대무용가 이정희씨(50. 교수)가 우리국토에 대한 사랑을 춤으로 표현하기 위해 마라도에서 비무장지대에 이르기까지 내달린다. 지난 84년 `봄날, 문밖에서 춤'이란 제목으로 무대를 뛰쳐나온 `거리춤'(Street Dance)을 처음 선보인지 꼭 12년.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국토순례, 봄날 문밖에서 춤 96'이란 제목으로 12개 문화소외지역에서 그 사랑을 춤언어로 담는다.
앞으로 3년간 계속될 `국토순례…' 시리즈는 특히 문화소외지역에서 펼쳐질 예정. 를 비롯, 지리산 , 남한산성, 동해의 농어촌 등을 택했다.
에서는 12명의 무용수가 박계양씨의 즉흥 창작판소리에 맞춰 춤춘다. 이번 행사의 전과정을 독립프로덕션인 한맥유니온이 헬기 등을 동원, 다채롭게 촬영해 한시간짜리 문화다큐멘터리로도 선보인다.
한편 DMZ에서는 분단의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철책선 안으로 들어가 살풀이 하듯 흰광목의 매듭을 푸는 춤을 출 예정.
80년대의 시대적 아픔을 살풀이 연작시리즈로 형상화했던 이씨는, 이번 시리즈도 그 연장선으로 풀어간다. 나름대로 한이 서린 곳에서의 춤이기 때문이다.
29일 서울 출발 30일 마라도 야외공연 5월 1,2일 한라산 중턱초원, 서귀포 해변 5월 3,4일 독도 5월 5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앞 야외공연 5월 6일 남한산성 5월 7일 서울 포스코빌딩아트룸 5월 8일 경기도 안성 문화예술회관 앞뜰 5월 9~10일 철원 비무장지대 구철원 노동당사 앞.☏ 3443-1303
< 이화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