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기 요구에 여자 당황
기사입력 1996년 04월 29일 14시 23분
`한국 연맹'서 대대적 조사 끝에 발표한 통계가 사람을 놀라게 한다.
서울 시내 남녀고등학교 수십곳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남학생의 17% 여학생의 6%가 성경험이 있다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그게 뭐 놀랄 일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아니다 놀라야 한다.
청소년들의 성경험 통계는 오차가 아주 심해서 대개 응답의 2배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험자의 수는 훨씬 많아지지 않는가.
더구나 여자의 수가 좀 적은 것은 진짜 적은 것이 아니고 한사람이 2인이상과 나눈 경험이 많아서라니 쇼킹하달 수 밖에. 그렇다고 모든 고등학교 아이들이 똑같단 얘기는 아니다.
순해 빠지다 못해 이 정도인 답답이도 있으니, 그 답답이는 청소년시절엔 오직 공부만 했고 직장에 들어와서 일만 할 뿐 다른 일에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결혼을 하고 나서도 부부가 밤에 불끄고 하는 일을 할 줄 몰랄다.
여자는 너무나 답답했지만 진실적으로 가르쳐 주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냉가슴만 앓을 뿐이었다.
어느날은 그 답답이가 퇴근해 돌아 오자 예쁜 똥꼬치마를 입고 화장도 야하게 하고 향수도 뿌리고 술도 한잔 준비하고 조명등도 낮춰 놓는 등의 시도(?)를 해 봤지만 허사였다.
`밥만 먹고 살바에야 이혼을 하고 말아?' 여자의 생각이 여기에 이른 어느날 경천동지할 일이 생겼다.
답답이가 퇴근을 하자마자 신발도 채 벗지 않고 여자의 손을 끌며 침실로 직행을 하지 않은가.
"빨리 들어 와서 벗어 봐!" 답답이의 그 말은 여자를 너무 기쁘게 해서 눈물이 나오게 할 정도였다.
`회사서 성교육을 시켰나 봐! 사장님 고맙습니다. 넙죽!' 회사 쪽에 대고 절을 한 여자가 방으로 들어 가서 순식간에 옷을 벗은 건 말할 필요도 없겠지.
"벗었으면 물구나무 서기 동작을 취해 봐!" 여자는 당황했다.
첨부터 너무 획기적인(?) 동작을 배워 온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고난도의 포즈를 취해 보였다. 그랬더니…이 답답이는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턱을 끼우더니 거울을 보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야, 나 턱 수염 기르면 어떻겠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