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축구영웅 로드룹 日프로서 뛴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28일 16시 32분
**2리그 빗셀 고베팀으로 이적협상 끝내 축구영웅 미카엘 로드룹(31.MF)이 으로 진출한다. 현재 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로드룹은 최근 프로축구 2부리그 격인 JFL의 빗셀 고베팀과 이적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 계약서 작성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룹의 구체적인 몸값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고베는 로드룹을 얻기 위해 최소한 1억엔(약 7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베가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로드룹의 영입을 추진하게 된 것은 `J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다. 당초 고베는 센다이 등과 함께 내년시즌 J리그 승격이 유력한 팀으로 꼽혔으나 지난 21일 센다이와의 개막전서 2대3으로 패하는 등 출발부터 어수선하자 팀 정비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 특히 출신의 골잡이 지아드(32)를 비롯, 나가시마(32) 진노(25) 등의 골결정력을 북돋워 줄 `무게중심'이 절실하기도 했다.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로드룹의 등장은 관객동원에도 크게 한몫 할 것이라는 계산도 영입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로드룹은 한때 J리그의 감바 도 영입을 위해 열을 올렸던 축구의 간판. 지금까지 리그의 브롬비와 KB클럽을 비롯, 의 라치오와 , 그리고 의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을 두루 거쳐왔다. 1m82, 82㎏.
특히 로드룹은 역시 대표로 현재 리그의 글래스고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생 브라이언 로드룹과 함께 `형제 스타'로도 유명하다. 한편 로드룹은 고베와의 계약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내달 5일 후쿠시마와의 홈경기 때 부터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