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호 본격 발진

기사입력 1996년 04월 26일 14시 33분


@@ 사상 첫 메달 4천만의 염원안고## 대표선수 재소집…내달 북유럽원정 한국올림픽축구팀이 올림픽 첫 `메달 사냥'을 위한 용틀임을 시작했다. 오는 7월의 96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2개월.

`최후의 순항'을 꿈꾸며 26일 재소집된 올림픽팀은 이번 마무리 담금질을 통해 지난 2년여동안 다져온 조직력을 극대화,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받겠다는 각오다.

올림픽호(號)는 일단 26일 `무적 선수' 이우영과 대학 재학생 6명이 1차적으로 소집돼 발을 맞춘 뒤 29일과 내달 2일, 프로출신 13명과 국가대표 3명이 가세, 골격을 완성한다.

오는 6월4일 최종 엔트리제출까지 2차례의 유럽 원정을 계획하고 있는 올림픽팀은 이번 마무리 훈련서 18명의 정예멤버에 대한 옥석고르기와 함께 23세 이상의 국가대표 3명이 포함된 `베스트 11'의 실전 적응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따라 비쇼베츠 감독은 내달 초까지 선수 개개인에 대한 컨디션 점검을 끝낸뒤 5월7일로 예정된 북유럽원정에 대비해 본격적인 발맞춤에 들어갈 계획.

3명의 국가대표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중인 비쇼베츠 감독이 마무리 훈련서 가장 무게를 싣고 있는 부분은 수비.

"수비라인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기는 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역예선보다 기량이 한단계 위인 선수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수비력 강화가 급선무다."

그래서 비쇼베츠 감독은 스위퍼 요원으로 재합류시킨 김상훈(현대)에 대한 집중적인 테스트에 나서는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대표 김태영과 유상철을 스트라이커 마크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격진의 전술 운용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

변화의 구심점은 .

에게 의존해오던 `해결사' 역을 분산함으로써 공격력의 극대화를 꾀한다는게 비쇼베츠 감독의 생각인데 한껏 물이 오른 을 원톱으로 한 의 스위치 플레이를 시도해볼 참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팀워크를 떨어뜨리지 않는 상태서 전력의 극대화를 꾀할 생각이다. 2차례의 유럽 원정을 통해 보다 성숙된 올림픽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훈련에 나서는 비쇼베츠 감독의 출사표다.

< 양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