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사흘째 계속 확산
기사입력 1996년 04월 25일 16시 02분
지난 23일 낮12시쯤 고성군 죽왕면 마좌리 죽변계곡 군부대 사격장에서 일어난 산불은 25일 오전 현재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은채 북서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고성군은 이날 오전6시부터 헬기 11대를 다시 투입하고 주민과 공무원등 8,0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은 고성군 죽왕면 전체면적의 절반이 넘는 2,250ha를 태운채 이날 새벽 초속 20~30 의 강풍을 타고 토성면 학야 2리와 도원 1, 2리까지 번져 학야 2리 배일성씨집등 이 마을 다섯채 가옥이 전소되고 15명의 이재민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이날 오전 현재 죽왕면 삼포1리의 38채를 비롯, 삼포2리 5채, 인정 1리 18채등 8개 마을에서 가옥 75채가 불에 탔고 61세대 17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