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돈 5일만에 컴백
기사입력 1996년 04월 25일 15시 41분
**"어깨 근질거려 혼났네" **타박상 완쾌, 팀 4연패 사슬 내가 끊는다. "전선에 나서는 병사의 심정입니다."
한화 (34)이 그라운드에 다시 선다.
은 26일 대전 삼성전에 주전 좌익수로 출전한다.
지난 20일 잠실 OB전에서 오른쪽어깨 타박상을 입은지 5일만의 복귀다.
불과 며칠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는 아쉬움이 많다.
16일 대전 현대전에서 연타석 홈런 등을 친 그는 부상직전까지 3할8푼5리의 특급 타격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팀도 3승2패로 무난한 페이스.
그러나 이후 팀은 4연패의 나락에 빠졌고 리더인 그는 자괴의 나날을 보냈다.
`전선에 나서는 병사의 심정'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추락하는 팀을 재건해야 하는 책무를 온몸으로 느끼는 것.
비장한 심정은 25일 대전 OB와의 2군경기에 나선 것에서도 엿보인다.
예년 같으면 푹 쉬다가 1군경기에 나섰겠지만 `시절이 하 수상'한 만큼 감각을 추스르기 위한 2군경기 출전을 자원했다. "우리팀은 최근 조직력이 무너졌습니다. 경험많은 저의 몫은 후배들을 안정시켜 제기량을 발휘케 하는 것이며 자신이 있습니다." 은 당초 뛰어난 신인들의 대거 입단으로 대타요원으로 점쳐졌었다.
그러나 시즌개막과 함께 매서운 타력을 선보여 `제2의 전성기'를 열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게 했다. 지난 90년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핵심멤버였던 .
돌아온 `그때 그 사람'에게 거는 기대는 팀이 어려울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