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김소영씨 LA구간 성화봉송
기사입력 1996년 04월 25일 15시 04분
**휠체어 달리며 '올림픽정신' 세계에 전한다. `비운의 체조요정' 김소영(25)이 96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봉송주자로 달리며 또 한번의 `인간승리'를 보여준다. 김소영은 연예인 주병진 등 8명과 함께 96올림픽 한국인 성화봉송주자로 1차선발돼 오는 27일 미국 구간을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달릴 예정이다. 김소영은 지난 86년 8월 서울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훈련도중 목뼈가 부러지며 전신마비의 중상을 입고 10년째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김소영은 현재 스포츠기획사인 `영 라이프 장애인 스키캠프'를 운영하면서 지난 2월 장애인 스키캠프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애틀랜타 성화봉송은 27일 를 출발, 올림픽 개막일인 7월19일까지 총 84일동안 1만㎞를 총 1만명이 달리게 된다. 구간 첫 한국인 봉송주자는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로 결정됐다.
2차 한국인 봉송주자 선발은 29일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