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찬엽 타순, 타격 TOP
기사입력 1996년 04월 25일 15시 04분
**홈런3방…3할3푼 절정 **대역 만점 소화 `검객' (31)의 `칼 스윙'이 매섭다. 그는 최근 5경기 연속 톱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오는 30일 방위복무를 마치는 붙박이 톱타자 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기용'된 은 되도록 많이 출루해야 하는 1번타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다 스스로 점수를 올리는 능력 또한 1번타자 치고는 뛰어나다.
홈런이 바로 그것.
은 1번타자로 나선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쏘았다.
은 23일 한화전에서 잘던지던 에이스 을 강타해 좌중월 1점홈런을 뽑아 그를 그로기 상태로 몰고가 결국 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24일엔 한용덕을 2회에 좌월 1점홈런으로 두들겨 KO시키는 위력을 발휘해 역시 팀의 승리에 견인차가 됐다. 최고의 선발진을 갖췄다는 한화가 팀내 1,2위 투수를 내고도 맥없이 4연패를 당한 것은 의 홈런이 경기흐름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기 때문이었다. 의 타격감각은 바짝 올라 있다.
최근 7경기(27타수 9안타)와 5경기(18타수 6안타)서 똑같이 3할3푼3리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이처럼 화끈한 돌파구를 여는 것은 타격스타일에서 비롯된다.
어설픈 안타보다 멋지게 제 스윙을 하다 삼진을 당하는 편이 낫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이 돌아오면 5~6번대로 내려간다.
그러나 폭발적인 타격으로 팀을 꼴찌에서 상위으로 이끌고 있는 그의 상승세는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