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4일 서울랜드 '레고타워 쌓기'축제
기사입력 1996년 04월 25일 15시 02분
**블럭으로 세계최고 25m 원추형탑 도전 `25m 세계 최고(最高)의 장난감 탑을 쌓아라.' 5만여명이 참가하는 이색적인 세계 신기록 도전행사가 열린다.
다음달 1~4일 과천 서울랜드 분수무대에서 열리는 `타워 쌓기'. 전 울랜드와 (주)코리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백혈병 어린이돕기 특별 이벤트로 개최하는 이 대회는 엄지손가락 크기만한 블럭을 하나씩 조립, 밑바닥 둘레 10m, 최고 높이 25m의 대형 원추형 탑을 만드는 진기록 대회다. 이 행사에 사용될 블럭은 모두 에 있는 (주) 본사에서 특별히 제작된 것들로 1 트럭 10여대분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 블록 숫자만도 40여만개에 이른다. 타워쌓기에 참여할 사람수는 사흘동안 모두 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장난감 탑 세계기록은 남 공화국에서 수립된 23.21m로, 4일 오후 6시 25m의 탑이 완성되면 세계기록을 2m나 갱신하게 된다. 블럭쌓기에는 백혈병 어린이돕기 후원회 재단이사장인 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등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대적인 축제형식으로 치러진다. 행사 첫날 주한 대사와 차범근, 박철순선수, 국회의원당선자, 백혈병어린이 후원회회장등 초청인사들이 주춧돌에 해당하는 10m 둘레의 바닥을 조립해 놓으면 이어 일반 가족 입장객들이 힘을 합해 나흘동안 십자모양의 탑을 쌓아올리게 된다. 탑은 쌓아지면서 동화의 나라, 꽃, 동물등 형형색색의 형상을 그리게 되는데 블럭이 쌓아질때마다 대형 전광판에 높이가 자동 기록돼 긴장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타워가 한층한층 올려지는 동안 인기연예인 축하공연, 캐릭터쇼등 다양한 축제행사가 열리며 백혈병어린이 돕기 모금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이번 행사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타워 마지막 블럭 쌓기. 약 30㎝의 높이의 이것은 손명순여사가 직접 조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출전자 3명이 이것을 4일 오후 에서 전달받아 대회장소인 서울랜드로 성화봉송하듯 릴레이식으로 전달,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네스협회는 나흘간에 걸친 타워 쌓기 전과정을 참관, 타워가 완성되면 세계 신기록 수립을 선포하게되며, 세계기네스협회측에 비디오등 행사자료를 제출해 세계기록으로 공인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