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화제 >
기사입력 1996년 04월 25일 14시 41분
## 로마 역주변서 소매치기 할아버지갱단 셋 붙잡혀★… 여행객들을 돕는 노신사로 행세하면서 로마시내의 역주변에서 소매치기를 일삼아온 할아버지 갱단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라 스탐파지가 24일 보도. 경찰에 따르면 올해 81세의 노인인 도메니카 파넬라는 68세와 63세인 2명의 동료와 함께 로마의 티부르티나 철도역에서 주로 짐이 많은 가족여행객을 상대로 범행을 해왔는데 파넬라가 짐을 들어주고 길을 안내해주겠다며 바람을 잡는 사이 다른 2명이 짐보따리를 뒤져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써왔다는 것.
지난 주말 한 피해자의 제보로 검거된 파넬라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범행을 자백했으나 "우리는 폭력을 쓰지는 않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 로마=연합 >## "4만마리 소 도살계획" 호그 英농무장관★… 더글러스 호그 농무장관은 24일 산 소떼의 광우병치유를 촉진하기 위해 최고 4만마리의 소를 도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이는 다음주 산 쇠고기에 대한 유럽연합()의 금수조치를 완화하기 위해 금주말까지 `상세하고 구체적인' 도살계획을 제출하라는 의 압력에 따라 나온 것이다.
산 쇠고기 금수조치는 과학자들이 신경조직을 해치는 광우병이 지금까지 확정적 증거는 없으나 인간에게 전염될지도 모른다고 시사한 후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 =연합 >## 보르네오섬 공중전화 수난★… 의 보르네오섬 어민들이 물고기를 꾀기 위해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있어 섬 전체의 공중전화가 잇달아 없어지는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당국은 지난해 보르네오섬의 사바주에서 3천5백대의 공중전화중 약 9백대가 도난을 당할 만큼 공중전화 절취사건이 빈발하자 수사에 나서 어민들이 범인임을 밝혀냈다는 것.
이들은 공중전화에서 끊어낸 송수화기를 축전지에 연결, 소리를 내게 한뒤 물에 담가 고기를 유인하는데 쓰고 있다는 것으로 당국은 어이없어 하면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심중이라고. < 콸라룸푸르=AP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