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올랜도 '용호상박'

기사입력 1996년 04월 24일 16시 11분

**웨스턴 컨퍼런스도 '백중세' … - 약간 우세'별들의 전쟁' (미국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26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지난 22일로 각팀당 82게임의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끝내고 이스턴-웨스턴 컨퍼런스 상위 8개팀을 가려 16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이스턴 컨퍼런스 패권은 '성난황소' 와 '신흥 농구 명가' 올랜도 매직의 양팀간 대결로 압축된 상태.마이클 조던 - 스카티 피펜-데니스 로드맨 등 황소 3총사를 보유한 나 샤킬 오닐-앤퍼니 하더웨이로 응집된 매직의 라인업은 다른 팀들이 쉽사리넘 볼 수 없는 막강한 전력이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최고승 기록(72승)을 달성한 는 그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서도 우승을 향한 무한질주를 계속할 전망.'득점왕' 조던-'살림꾼' 피펜- '리바운드왕' 로드맨 삼각 편대에 '신병기' 토니 쿠커치까지 가세, 윤활유가 되고 있다.몸놀림이 둔한 센터 럭 롱리의 골밑 장악여부가 승부의 변수다.'공룡센터' 샤킬 오닐 - '미래형 가드'앤퍼니 하더웨이를 양축으로 한 매직은 닉 앤더슨, 데니스 스코트와 호레이스 그랜트가 최강의 '베스트5'를 이뤘다.오닐의 파괴적인 골밑 플레이와 한게임 최다 3점슛 기록(11개) 보유자인 스크트의 외곽포도 매섭다. 리바운드 부문에 한명의 매직 요원도 이름을 못올렸을 정도로 취약한 리바운드가 옥에 티.와 매직의 대결은 하더웨이의 마크맨이 될 피펜과 조던을 막게 될 하더웨이가 용호상박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각팀간 전력이 엇비슷한 웨스턴 컨퍼런스는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없어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기까지 혼미를 거듭할 것으로 관측된다.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규시즌 우승팀 와 가 돋보인다. 는 게리 패이튼과 숀 캠프의 물오른 기량과 '재간둥이' 허지 호킨스의 영입으로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미드웨스트 디비전 1위 는 공-수의 양날개 데이비드 로빈슨과 숀 엘리어트, 어시스트의 달인 애브리존슨 트리오를 앞세워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웨스턴 컨퍼런스에서 또 하나의 복병은 휴스턴 로키츠. 3연패(連覇)에 도전하는 로키츠는 정규시즌 부진을 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부상에 시달렸던 하킴 올라주원, 클라이드 드렉슬러, 샘카셀 등이 속속 회복되면서 로키츠는 정상 정복을 향해 힘찬 재시동을 걸었다.백전노장 매직 존슨이 버티고 있는 와의 1차전 승부가 플레이오프 최대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