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여우' 이자벨 아자니
기사입력 1996년 04월 24일 15시 42분
**비티와 결혼위해 진솔한 데이트
**6년 지속한 루이스와 사이엔 아들까지 둬
그녀의 얼굴에서 40세의 나이를 짐작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최근 영화 `악녀(Dia-bolique)' 촬영을 마친 이자벨 아자니는 `카미유 클로델'`여왕 마고'등을 통해 잘 알려진 현역 최고의 여배우.
그러나 그녀의 아들 바나브의 아버지가 `카미유 클로델'의 브루노 뉘텡감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때 바나브는 이미 10세이었다는 데서도 알수있듯 그녀의 사생활은 철저하게 감춰져 왔다.
아자니는 최근 영화전문지 `프리미어'지와의 인터뷰에서 워렌 비티,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의 관계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아자니는 `악녀'에서 공연한 샤론 스톤과의 첫 통화에 대해 생생하게 기억한다.
"샤론은 내게 누가 내 남편 역을 맡게 되느냐고 물었죠. 내가 `이 사람 어때?'하고 누군가를 말하자 샤론은 `걘 안돼. 걘 뭣도 안 달린 놈이야'라며 킬킬거리고 웃더군요."
영화 `이쉬타르'에서 공연한 워렌 비티와도 염문을 뿌렸던 아자니는 비티에 대해 "사실 공연하기 전에도 관계가 있었다. 결혼할 생각이 없었으면 그와 데이트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자니는 "그는 최고였지만 로 가서 산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다"며 "비티는 영화 `딕 트레이시'에 출연해달라고 했지만 그런 만화같은 영화는 싫었다"고 회상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사귀는 동안 아자니는 사실상 폐업상태였다. "사랑하는 것도 큰 일이죠. 공연하는 배우와 연애를 하는것은 내 취향이 아니에요."
6년을 지속한 관계는 그녀가 임신하면서 끝났다. 루이스가 팩시밀리로 "관계를 끝내자"고 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아자니는 "그는 아무 말없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그녀가 아들 가브리엘 케인을 낳자 루이스는 아기 얼굴은 보러 왔지만 출산 기간동안 줄리아 로버츠와 데이트를 즐겼다는 사실이 매스컴에 의해 드러났다.
아자니는 "아직 그를 사랑하지만 그의 사랑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여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