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리에-LA서 거식증 '투병'
기사입력 1996년 04월 24일 15시 20분
**잠적 길어지자 결혼예정등 뜬소문 무성
**연예활동 중단에도 고급차 … 돈줄 관심
누드집 `산타페'로 유명한 여우 미야자와 리에(24)가 미국 에서 거식증(拒食症)을 치료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간지 포커스는 최근호에서 미야자와 리에의 미국 투병생활을 특집으로 실어 눈길을 끌고있다.
미야자와 리에가 로 떠난 것은 지난 1월19일. 거식증 후유증으로 인해 주인공을 맡았던 연극의 개막공연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배역에서
탈락하는 등 만신창이가 된 심신을 추스르기 위한 일종의 도피성 출국이었다.
그녀의 잠적이 3개월여 동안이나 계속되자 여성지(誌)는 그녀와 관련된 추적기사를 연일 톱으로 올리는 등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다.
`리에 연예계 은퇴',`빈털터리 리에, 에서 초호화생활?',`결혼상대는 누구?'....
이같은 온갖 루머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그녀는 현재 교외 산타모니카의 한 콘도에 머물며 조용히 신병을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최근 1년여동안 별다른 연예활동을 하지않았음에도 불구, 인 기사가 운전하는 최신형 링컨 콘티넨탈을 타고다니는 것으로 밝혀져 그 자금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녀는 주 1회 카이자 병원에 들러 거식증 치료를 받는 것 외에는 어머니와 함께 관광 등으로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을 보기만 하면 토해 영양주사로 연명하던 때와는 달리 건강이 호전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찰 정도의 바싹 마른 몸매를 지니고 있다는 것.
"나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미야자와 리에는 가끔 풍만한 몸매를 자랑했던 누드집 `산타페'를 들여다보며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