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 '5월 미술축제-한집 한그림 걸기'행사
기사입력 1996년 04월 23일 15시 54분
**미술의 생활화 '보다 알차게' **내달1~5일 서울 대구 부산등 전국 83개 화랑 참가 전국 화랑 모임인 `'(회장 권상능)가 5월 1~5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83개 화랑에서 `5월 미술축제-한집 한그림 걸기'를 펼쳐 `미술의 생활화'를 시도한다.
지난해 `미술의 해'를 맞아 1백만원 이하의 그림들로 열린 `한집 한그림 걸기' 첫행사는 비교적 일반적인 호응을 얻었던 행사.
유명작가 참여가 빈약했고, 소품 위주였던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지만, 평소 화랑을 찾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반인들을 화랑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미술계 불황 타개와 대중화를 위해서 두번째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지난해 문제점을 수용해 30만원에서 3백만원대로 가격대를 조정하고 작품 크기도 소품부터 대작까지 다양하게 했다. 가격은 호당가격이 아닌 작품당 가격으로 책정돼, 현시세보다 저렴한 효과를 갖는다.
출품작가는 국내외 작가 약4백여명. 김창렬 김기창 변종하 김춘수 이철수 강요배 등 국내외 중견, 신진작가 작품과 샤갈 미로 칠리다 등 외국 유명작가 작품도 포함돼있다. 장르별로는 판화와 동-서양화, 공예, 조각 등이 망라돼있다.
권상능 협회장은 "화랑이 보통 특수계층만 상대하고 있지만, 미술의 생활화.대중화야말로 중요하다"며 누구나 부담없이 화랑가를 돌아볼 것을 권했다.
그러나 미술의 초보자나 문외한의 경우에는 어떤 화랑에 가야할지 몰라 허둥대다 그림 한점 못살 수도 있다.
그림 구입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정보를 분석, 자기 취향에 맞는 유망작가를 선택, 작품이 나오는 화랑 위치 정도는 익혀둬야 한다. 희망자가 많은 작품은 선착순으로 구입자가 결정된다.
개막식은 5월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입구에서 치러지며, 전국에서 동시에 개막된다. 참가화랑은 지역별로는 서울 62개, 광주 2개, 대구 10개, 부산 4개, 마산 1개, 진주 1개, 가 1개 등이다.
`5월 미술축제'에 참가하는 화랑과 주요 작가는 로 문의하면 자세히 알수 있다.
02-733-3706~8
<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