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있는 별미집
기사입력 1996년 04월 23일 15시 37분
##「월남하우스」 월남식 야채말이 일품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월남하우스'는 고기 야채말이 한종류만 내놓는 별미집이다.
`월남하우스'는 음식인 라우제와 우리 전통 한식을 잘 조화시켜 건강 미용식으로 선보였다.
고기 야채말이는 우리의 만두피같은 라이스 페이퍼(라우제)를 뜨거운 물에다 부드럽게 녹인 다음 신선한 야채와 안창살, 국수를 넣어 말아먹는 `월남쌈'요리.
연인 또는 가족끼리 마주보고 앉아 손으로 직접 라우제를 말아먹는 재미가 쏠쏠하며,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한 파인애플 소스 맛도 독특하다.
월남쌈에 들어가는 야채는 상추와 오이 깻잎 당근 피망 쑥갓 치커리 콩나물 등 12가지 신토불이 야채이며, 쌀로 만든 라우제는 에서 수입한다.
`월남하우스'를 운영하는 동신 인터내셔널 탁성진씨는 "라우제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 등지에서 인기 높은 외식"이라면서, "특히 에서는 우리 교민들이 즐겨 먹는다"고 소개했다.
와인과 곁들이면 더욱 좋다는 월남식 고기 야채말이 코스는 2만3천원. 야채와 안창살은 양껏 더준다. 02-569-7534
## 「씨갤러러」 에스키모음식 색다른 맛
에선 결혼식이나 결혼 기념일에는 바닷가재나 게요리를 먹는 전통이 있다. 부부의 금슬이 좋아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일산 신도시 외곽에 있는 `씨 갤러리'는 갑각류 전문 레스토랑이다.
서울 시내 절반 값으로 와 에서 들여오는 갑각류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이집의 간판 메뉴는 패밀리 패키지.
네사람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패키지(6만9천원)는 던지니스 게 600g, 왕새우 6마리, 바닷가재 그라탱이 주 요리로
나오고 사람수대로 해물 스프와 샐러드, 마늘빵, 우동, 후식이 곁들여진다.
왕게 100g, 새우 3마리, 던지니스 게 150g이 주요리로 나오는 갤러리 정식은 1만8천원.
우동은 게 새우 홍합 등의 해산물과 버섯, 파래, 다시마 등 10여종의 야채를 끓여 우려낸 국물맛이 고소하면서도 시원하다. 0344-965-8181
##「뜨락」 갈매기살 입에서 살살
경기도 용인, 신원골프장 입구에 있는 통나무집 식당 `뜨락'은 수도권에 8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갈매기살 원조격 식당이다.
갈매기살은 돼지의 갈비와 갈비 사이에 있는 간막이살(횡강막)을 가리킨다. 60㎏짜리 돼지 한마리를 잡았을 때 갈매기살은 고작 200g밖에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암퇘지 것을 써야 맛이 좋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 루트가 필수적이다. `뜨락'은 미원농장과 계약을 맺고 공급받는다.
삼겹살보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갈매기살(1인분 7,000원)과 함께 개발한 생갈비살은 암소 갈비에서 뼈를 추려내고 살만 발라 구워먹는다. 1인분 1만2천원.
시원하고 멋진 통나무로 만든 이 집의 점심 메뉴는 된장찌개와 냉면. 이집은 직접 담근 된장으로 찌개를 끓이며, 냉면도 강원도 정선에서 계약 재배한 메밀을
직접 빻아 면발을 뽑는다. 충남
서산에서 가져온 어리굴젓도 입맛을 돋우는 깔끔한 밑반찬. 0335-34-77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