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타들‘나만의 침실’공개
기사입력 1996년 04월 23일 15시 36분
##"개성따라 침대도 천차만별"
##레라 로숀 분위기파 - 마돈나는 무장식파
스타들은 어떤 침대에서 무엇을 덮고 잘까?
근착 인스타일지가 미국 스타들의 침실을 전격 공개해 화제다.
스타들의 개성이 각양각색인만큼 침실 분위기도 천차만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핑크빛 하트가 그려진 하얀 시트를, 조니 뎁은 커다란 붉은 장미가
수놓아진 산 시트를 애용한다.
그러나 공개된 침실 중 가장 로맨틱한 것은 영화 `사랑을 기다리며'에 출연한
레라 로숀의 침실.
천장에서부터 길게 늘어뜨려진 하얀 레이스, 다단계 점등식 조명이 자못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침실은 집안 어느 곳보다 편안하며 우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는 것 외에도 아침식사, TV 시청, 친구와 전화로 수다떨기 등 많은
일을 해결하니까요."
앤디 맥도웰은 분위기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실용파.
장식 없는 갈색톤의 방 한가운데 심플한 원목 침대를 배치,`수면'이란
침실 본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했다. 목가적인
킬트 이불로 아늑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그 특징.
스캔들 메이커인 마돈나와 멜라니 그리피스도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단순한 침대 시트를 애용한다.
마돈나의 집을 인테리어한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시콘에 의하면, 마돈나는
화려한 장식은 딱 질색, 장식 없는 흰 면 시트만을 고집한다고.
이들은 단 가격 만큼은 고가제품을 사용한다. 마돈나가 덮고자는
이불은 약 64만원, 그리피스의 침대보는 50만원으로 웬만한 침대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