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이원식-유공 '황금콤비' 오늘 대우전 출격
기사입력 1996년 04월 23일 15시 11분
**"2승땐 우승 … 의욕 활활"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을 맞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2박3일간의 `올림픽팀 외출'을 마치고 지난 21일밤 인천 합숙소로 귀환한 부천 의 쌍두마차 (23)과 (23)은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 없었다.
자신들이 없는 동안 아디다스컵 우승을 목표로 힘찬 행진을 거듭하던 팀이 첫 패배를 당했기 때문.
이 - 콤비의 외출기간에 치른 아디다스컵은 단 한게임.
바로 그 한게임에서 은 무패행진을 마감하는 뼈아픈 1패를 안아 우승후보 `0순위'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지난 21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전.
이 경기는 과 이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과 은 아디다스컵 대신 이날 오후 2시부터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팀간의 평가전에 나섰었다.
게임메이커 과 스트라이커 콤비가 빠진 부천 의 공격은 영 짜임새가 없었고 패스미스가 속출했다.
결과는 0대1 패배.
은 3승2무1패(승점 11)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5위팀들이 승점 2점 이내로 추격해와 우승향방은 예측불허의 상태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부천 의 니폼니시 감독은 "이제 과 이 돌아온 만큼 2년만의 패권탈환에 더 이상의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에 넘쳐있다.
24일엔 대우, 폐막일인 28일엔 포항과 맞붙는데 으로선 경우에 따라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컵을 안을 수 있는 상태.
이번 아디다스컵서 1개의 어시스트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절묘한 볼배급으로 팀공헌도에선 1위로 평가받고 있는 은 "남은 2경기서 나의 모든 것을 바쳐 팀에 공헌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고, 3골을 기록중인 도 "24일의 대우전서 화끈한 공격으로 우승의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