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회인골프대회 부산-경남예선 티오프
기사입력 1996년 04월 22일 15시 49분
**남자 260명 - 여자 23명 참가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제2회 스포츠조선-설록차배 전국사회인 골프대회 부산-경남 지역대회가 22일 오전 7시 경남 양산의 통도CC에서 개막됐다. 지난 3일 오라CC에서 열렸던 지역대회에 이어 두번째 지역예선인 이번 대회에는 남자 260명, 여자 23명 등 모두 283명이 출전,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티업에 앞서 가진 시타식에서는 조병철 스포츠조선 상무이사가 `연막시타'로 대회 개막을 알렸고 이번 대회 공동주최사인 (주)태평양의 임선준 이사와 김경엽 (주)한일리조트 대표이사, 민영호 경기위원장, 그리고 출전선수들이 참가해 대회개최를 축하했다.
**산부인과의사 첫 티샷 ☆... 이번 지역대회 첫 티샷의 행운은 산부인과 의사인 신승건씨(52.구포산부인과 원장)에게 돌아갔다. 구력 12년의 신원장은 통도CC 회원으로 핸디 5의 수준급 `주말골퍼'인데 워낙 골프를 좋아하다보니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그런데 신원장은 첫홀서 너무 긴장한 탓인지 드라이브샷이 훅이 나는 바람에 왼쪽 러프에서 세컨샷.
**홀인원 특별상 인기 ☆... 통도CC가 작년 5차례의 지역대회와 본선대회서 유일하게 홀인원이 기록됐던 곳이어서 그런지 많은 골퍼들이 `염불'보다는 `젯밥'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듯.
출전선수 대부분은 클럽하우스에서 코스로 나가는 길 사이에 세워진 홀인원 특별상인 에스페로 승용차 앞을 지날 때마다 특별한 눈길(?)을 주며 라운드를 시작했는데 한 골퍼는 "욕심을 버려야만 저것이 내것이 된다"며 아예 눈을 감기도.
**캔 설록차 무료제공 ☆... 전국사회인 골프대회 공동주최사인 (주)태평양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캔 설록차가 출전선수들은 물론 아로미(경기보조원)들에게 큰 인기. 특히 9홀을 마치고 인으로 넘어가는 골퍼들은 라운드 직전에 챙겼던 빈 캔들을 버리고 새것으로 챙겨가 한명당 5~6개의 캔 설록차를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