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피리의 향연'11월 서울서 열린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22일 14시 55분
**대금-단소,中쌍관,日샤쿠하치,카엔등 선보여 **18개국 50여 연주자 '전통 음색'뽐내 세계 각지의 피리들이 한곳에 모이는 피리음악의 향연이 11월 서울에서 열린다. 는 19일 이성천 장을 위원장으로 한 `세계피리경연 및 축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행사일정 및 추진방향, 초청대상국 선정 등의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
이 10월 개관하는 음악당 개관기념행사와 연계해 열릴 이 행사는 11월6일부터 13일까지 , 국립극장, 등지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전세계 피리의 다양한 모습과 음색을 한데 모을 이 행사엔 아시아 10개국, 2개국, 남미 2개국, 유럽 4개국 등 모두 18개국에서 50여명의 대표적 피리 연주자들이 참가, 경연과 연주를 펼친다.
참여 악기들은 나무로 만든 피리형태의 기명악기(Aerophone)중 전통적인 민속악기로 한정, 서양 클래식 악기인 클라리넷, 플루트 등을 제외키켰다. 이는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에 관심을 드높이기 위한 조치.
우리나라에선 대금 중금 소금 단소 퉁소 향피리 당피리 태평소 생황 등의 전통악기가 참가하며, 중국의 대나무피리 적자(笛子), 쌍관(雙管), 의 샤쿠하치, 동남아 피리인 생황모양의 카엔, 오보에 모양의 쇄나 등 각 나라의 피리들이 총동원돼 전통음색을 겨룬다.
추진위원회는 `만파식적'이란 상을 제정, 경연대회의 수상자에게 시상할 계획도 세웠다.
이밖에 민속악기와 전통음악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 및 워크 과 세계 각 민족의 전통악기 전시회 등도 함께 열린다.
이성천 추진위원장은 "피리라는 민족악기로 세계적인 음악축제가 열리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차원에서 경연 및 축제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