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 한국배구 '영웅'
기사입력 1996년 04월 22일 14시 40분
**전 20득점-38득점 '올림픽행 1등공신 **최종예선 공격 - 서브부문 1위 … 국제스타 등록 역시 이었다. 대학배구 최고의 스타로 실업팀으로부터 몸값만 10억원을 제시받고 있는 신진식(21.성균관대 4)이 한국의 올림픽 4회 연속 진출을 이끌어내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한국남자배구가 96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서 과 중국을 꺾고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데는 국가대표 `새내기' 의 활약이 가장 컸다.
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로 첫 발탁돼 에서 벌어진 에 출전했지만 교체 멤버로 출전해 `우물안 개구리'라는 혹평을 받기도했다.
그러나 96 슈퍼리그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제치고 공격랭킹 1위(162득점 458득권)에 오른 그에게 다시한번 태극 마크를 달 기회가 주어졌고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국제적 스타로 자리잡았다.
은 한국을 비롯, 중국 등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의 상위 4개팀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서 공격과 서브 부문 1위에 올랐다.
6게임서 63득점 126득권을 올려 공격랭킹 1위에 올랐고 서브에서도 가공할 어택서브로 8득점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1일 벌어진 과의 최종전서는 20득점, 38득권을 성공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1m 88, 80㎏의 은 배구선수로 체격이 큰 편은 아니지만 80㎝에 이르는 서전트 점프력과 팔의 스윙력이 뛰어나 적중률 높은 강타를 뽑아낸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이리 남성중-고를 거쳐 93년 성균관대에 입학한 그는 그해 슈퍼리그서 신인왕에 오르며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은 현재 현대와 삼성 두 재벌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는데 지난 1월 5억원에 가계약을 한 현대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
은 "선배님들이 이뤄온 올림픽 연속 진출을 이어나가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장래 진로는 김남성감독님과 어머니(최금자씨)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