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무대 '뜨는 별' - 서영주
기사입력 1996년 04월 20일 15시 53분
뮤지컬 전문배우 서영주(29)가 스타대열에 진입했다.에이콤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명성황후' ( 원작, 김희갑 작곡, 윤호진 연출)에서극중 고종으로 등장, 호연하고 있다."고종을 나약한 조선의 임금이 아니라 나름대로 의지를 지닌 인물로 형상화하고 있어요."지난해 연말 초연,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명성황후'는 이번 앙코르공연에서 초연때의 미비점을 보완했다.@@ 춤 - 연기 - 노래 갖출건 다 갖춘 기대주서영주는 춤, 노래, 연기의 3박자를 탁월하게 보여주고 있다."특히 선배님이 상대역이라 무대 안팎에서 무척 많은 것을 배웁니다. 배우로서의 자세와 기질같은 것 말이에요."서영주는 조선말기의 비극적인 정치상황을 궁녀들과의 합창곡인 '고종과 하녀들', 민비와 듀엣인 '친정을 선포하세요', 솔로 '그리운 곤전'등 모두 7곡의 노래를 특유의 가창력으로 선보이고 있다.서울 출신으로 서울예전 영화과를 졸업했다.지난 91년 현대예술극장에 입단,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에서 주인공 지영태를 맡으면서 연극계에 데뷔했다.이후 정극 '아웃 타운' '아침부터 자정까지' '어머니',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피터 팬' '스타가 될거야' 등에 등장, 경력을 쌓아왔다.제대로 뮤지컬 수업을 받은 그는, 앞으로 '반짝스타'보다는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배우가 되는게 꿈이라고.연출가 윤호진은 서영주에 대해 "뮤지컬 배우로서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능력있는 배우"라면서"우리 뮤지컬계에 소중한 연기자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24일까지. 평일 오후 4시,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6시30분.☏ 3452-9055< 박용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