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사회장배 대상경주-명마 총출동 '손에 땀'
기사입력 1996년 04월 20일 14시 25분
**'대견' '지구력' 선두다툼 … '조흥백년'변수 제12회 한국마사회장배는 1등급 명마들의 명승부로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제8경주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국내 최정상급 명마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예 명마들이 뒤섞인데다 경주거리가 1,800 로 짧아져 변수가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작년 그랑프리를 제패한 `대견'과 작년 이 대회 패권을 움켜쥔 `지구력'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흥백년'이 끼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밝은전망'도 입상을 노릴 것으로 보이며 `조흥백년'을 지원할 `마왕'과 높은 연대율을 자랑하는 `성원'이 변수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본다.
◆ 정관조 (신마뉴스 발행인)=`대견'과 `지구력'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대견'은 작년 그랑프리 제패로 자신감에 차 있으며 `지구력'은 부담중량을 지난달보다 무려 6㎏이나 덜고 나온다.
`조흥백년'은 1,800m 경주라는 점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스타트가 빠른 `밝은전망'과 막판 기습전을 감행할 `원베스트'가 변수다.
◆ 목선상 (경마팬 발행인)=`대견'을 능가할 말은 아직 없다고 본다.
상승세인 `조흥백년'이 물고 늘어질 전망이며 `지구력'도 경주로를 매일 7~8바퀴씩 뛰며 전력을 가다듬은데다 핸디캡이 대폭 줄어 무시할 수 없다.
`조흥백년'과 같은 편인 `마왕'과 연대율 80%인 `성원'이 복병이다.
◆ 김익환 (마사일호 발행인)=체격 좋고 컨디션 좋은 `대견'과 부담중량을 크게 덜고 나오는 `지구력'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 같다.
스타트가 빠른 `조흥백년'과 능수능란한 이성일 기수를 태운 `마왕'이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록'이 기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 배치원 (서울경마 편집인)=`대견'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준족이어서 우승을 노릴만 하다.
`지구력'은 부담중량을 듬뿍 덜은 틈을 타 특유의 스퍼트를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밝은전망'은 경주거리가 짧아져 유리할 것으로 본다.
최근 선입형으로 바꾼 `조흥백년'과 스퍼트가 뛰어난 `관록'이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