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억대투수 박명환 '오늘 선발 2차 시험'
기사입력 1996년 04월 20일 14시 24분
**쌍방울전 데뷔 9안타 5실점 뼈아픈 경험 "마음 놓고 공만 던져라." OB의 팀 역대 최고액 신인투수 (19)이 감독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고있다.
김감독은 "명환이는 설사 성적이 나빠도 선발로테이션에서 빼거나 2군으로 내려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스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얼마든지 기회를 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감독이 고교를 갓 졸업한 신인에게 이처럼 직접적인 표현을 써가며 애정을 표시한 것은 좀처럼 드문 일.
투수 보는데 혜안을 가진 김감독이 이처럼 절대 보증하는 것은 그만큼 확실한 가능성을 갖췄다는 얘기다.
계약금 3억원, 연봉 2천만원을 받은 의 데뷔 무대는 지난 16일 전주 쌍방울전.
선발로 나가 홈런 1개 등 9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 해 한마디로 `뜨거운 맛'을 톡톡히 봤다.
그러나 김감독은 경기후 "공이 나쁘진 않았다. 다만 승부하는 요령이 모자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도 "스피드나 제구력 모두 맘에 들었어요. 근데 타자들이 워낙 잘 치더라구요"라며 의외로 담담했다.
은 오는 21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2번째 시험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