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코리아' 세계가 한목소리
기사입력 1996년 04월 19일 15시 05분
**소프라노 칼리니나-바리톤 피에로 카푸칠리 등 총출동 **문화와 스포츠만남 통해 한국개최 측면지원 월드컵 한국 유치를 염원하는 문화예술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국민일보와 SBS 서울방송은 19일 오후 7시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역대 월드컵 우승국, 축구 강국들의 문화예술을 모은 `2002 월드컵 유치기원 국제예술축제'를 열었다.
음악 무용 축구가 어우러진 진기한 무대를 마련한 이 행사는 한국의 월드컵 유치 열망을 문화를 통해 전세계에 알리면서 문화와 스포츠의 만남을 시도, 세계평화를 갈구하는 메시지를 다채롭게 울려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세계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것. 금세기 최고의 바리톤이란 평가를 얻은 피에로 카푸칠리, 테너 잔프랑코 체케레, 소프라노 갈리나 칼리니나, 베이스 보리스 스토콜로프 등이 차례로 나서 목소리의 뛰어난 연주를 통해 월드컵 한국 유치를 든든하게 측면지원했다.
특히, 여기에 소프라노 박정원( 교수), 테너 박성원씨( 교수) 등이 가세, `노래의 날개 위에'(독일), `즐거운 나의 집'(), `아름다운 꿈'(미국), `투우사의 노래'(), `오 솔레미오'() 등 세계적인 애창곡을 열창한 무대는 귀와 마음을 흥건하게 채워주었다. 우리나라에선 유옥재 창작무용단이 선과 율동이 운치있게 조화된 `부채춤'을 선보여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공연장 한켠에 크게 마련된 대형멀티비전에서는 각국의 축구경기와 풍물을 파노라마로 엮은 영상물이 인기를 끌었는데, 문화와 스포츠를 통한 인종, 문화의 이해를 한층 친숙하게 전해줬다.
또한, 축제 직전에는 체육관 광장에서 3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축하공연이 절도있게 펼쳐져 월드컵 유치 염원을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