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처럼 달콤한 웨딩 리허설 - 강인원, 이일화
기사입력 1996년 04월 18일 16시 19분
**앨범 촬영중 신랑 NG에 애교 넘치는 신부 연기지도 가수겸 작곡가 강인원(36)과 결혼을 앞둔 미녀 탤런트 (26)는 요즘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결혼식 리허설이 진행된 지난 15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앞 잔디광장.
신랑의 어색한 동작으로 NG가 계속됐지만 `연기 지도'에 나선 그녀의 목소리는 행복감으로 충만한 것처럼 들린다. 약간은 짜증섞인 신랑의 `항변'도 이어지고.
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사랑이 진하게 배어나온다.
지난 92년 드라마 `금잔화'의 작곡가와 연기자로 만나 오랫 동안 키워온 이들의 사랑은 20일 낮 12시 마침내 그 결실을 맺게된다.
예식 장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만리장성 3층.
가수 가 사회자로 나서고 -가 축가를 부른다.
4년이 넘게 공개데이트를 해온 이들이기에 지인(知人)들의 축복도 넘친다.
결혼식장은 무료 협찬. 디자이너 하용수가 예복, 김미송 씨가 한복을 선물했고, `사랑웨딩'에선 결혼앨범을 정성스럽게 꾸며줬다.
`사랑할 땐 너무나 사랑할 땐/그 사람을 닮은 아기를 낳고 싶다/그 사람의 눈빛, 머리결, 음성까지도….'
가 강인원의 시집 `사랑할 땐 너무나 사랑할 땐'을 선물받은 것은 지난 92년.
이 한편의 시로 는 강인원의 평생 반려자가 되기를 결심했다.
드라마 `엘레지' `검' 등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했던 는 TV `출발 비디오여행' MC로만 출연중.
10년 이상의 나이 차를 뛰어넘는 사랑이었기에 그녀는 한주일 동안 몸살을 앓을 만큼 결혼준비에 매달렸다.
-강인원 커플은 사이판으로 신혼여행(6박7일)을 다녀온후 반포동 태항빌라(60평형)에 신접살림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