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찾은 연인 애인증서주자'
기사입력 1996년 04월 18일 16시 11분
"해수욕장을 찾은 연인들에게 애인증서를 주자".
충남 보령시가 대천과 무창포해수욕장 개발을 위한 시민응모를 받은 결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백출.
해수욕장 앞 다보도까지 여행하는 청춘남녀에게 애인증서를 주자는 것에서부터 모래미인선발대회를 개최하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해수욕장 물가실명제를 실시하자는 등 갖가지 묘안이 등장한 것.
이밖에 비수기관광객 유치를 위해 실내수영장을 건립하고 롤러스케이트장과 길거리농구장, 바다낚시터를 마련하자는 제안도 들어왔다.
한편 이번 응모전에서는 해수욕장 인근에 눈썰매장을 만들자고 제안한 최광덕씨(37.보령시 동대동)가 장려상을 차지했으며 종합해양박물관 건립을 제안한 신기철씨(39.보령시 죽정동)가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