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독도 300Km 수영횡단
기사입력 1996년 04월 17일 15시 07분
**예비역 UDT모임 '해마회'30명 31일 출발 6일만에 도착 **오리발-마스크만 착용…60세 넘는 회원도 10여명 참가 예비역 해군 수중폭파대(UDT)대원들이 다음달 31일 제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경북 경주에서 까지 300㎞를 수영으로 횡단한다. 예비역 해군 UDT모임인 해마회는 17일 해마회 소속 회원 30명이 경북 경주시 대본리 문무왕 수중왕릉 앞바다에서 까지 300㎞ 해상을 수영으로 6일만에 횡단하는 대장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장정에는 60세가 넘은 고령의 회원 10여명이 포함돼 있는 데다 미국 , 등 해외지부 회원들까지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다음달 30일 서울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대본리로 이동, 2인 1조로 모두 15개팀의 수영조를 구성해 팀당 하루 한시간씩 평균 3㎞의 해상을 주파, 6월7일 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 도착한 대원들은 간단한 도착행사를 갖고 곧이어 `는 우리땅'이라는 글자가 표시된 직경 1 짜리 동판을 30 수중에 설치한다.
해마회는 수영조의 휴식과 안전한 항로 유도 등을 위해 현재 해군에 함정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
해마회 조광현회장은 "제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수호 결의와 해양 개척정신을 널리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특히 60대에서 2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예비역 회원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80년 8월11일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선수가 모선에 띄워놓은 그물망안에서 60㎞인 대한해협을 13시간 16분만에 횡단한 일이 있는데 이번 횡단에는 그물망은 사용하지 않은 채 오리발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영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