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1문1답 > 이영애
기사입력 1996년 04월 17일 15시 00분
## 겹치기에 6개월간 쉼없는 촬영… "힘든지 몰라요"
`산소같은 여자'에서 `헤라 여신'으로 이미지를 바꾼 의 스태미나는 정말 놀라웠다.
는 이미 올해만도 2TV 미니시리즈 `파파'를 시작한 뒤 TV 미니시리즈 `그들의 포옹'으로 건너뛰더니 곧이어 주말드라마 `동기간'에 캐스팅돼 6개월간 쉬지않고 출연에 나선다.
`파파'와 `그들의 포옹'이 동시에 진행되는 기간에는 하루 2~3시간씩 자고 링거 주사를 맞아가며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이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는데 비결은.
▲ 특별히 노력하는 것도 없는데 타고났나보죠? 사실 일에 푹 빠지면 피곤한줄도 몰라요.
-인기를 유지하면서도 스캔들이 전혀 없는데.
▲ 사실 이유가 없죠. 지금은 헤어졌지만 데뷔한 뒤에 남자친구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쌀쌀맞고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는 인상 탓 아닐까요?
-이상적인 남성형은.
▲ 지성과 야성을 모두 갖춘 남자. 키는 1m75는 넘어야 하고 마른것보단 살집 있는 편이 낫죠. 대화를 나눌 수준은 어느정도 갖춰져야 할것 같구요. 이런 남자를 찾아서 30전엔 결혼을 해야겠죠?
-요즘 관심있는 주제는?
▲ 원래 사후세계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특별히 어떤 종교적인 관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죽은 뒤에도 삶이 있다는 생각을 해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현실에서의 삶은 너무 불공평하단 생각이 들어요.
-1개월간 휴식기간이 주어지면?
▲ 나 남부 유럽으로 당장 떠날거예요. CF촬영때문에 늘 나다니지만 너무 바쁘게 돌아다녀 무슨 구경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거든요.
-"나도 저런 역을 맡아봤으면"하고 생각한 적은.
▲ 얼마전 본 `를 떠나며'에서 엘리자베스 슈가 맡았던 창녀역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지금까지도 푹 빠져 있어요.
-술자리는 얼마나 자주?
▲ 사실은 술을 좋아하고 춤추는 것 특히 좋아해요. 대학시절엔 퍽 많이도 마셨는데(부모님이 보실까봐 당시 주량은 차마 못 밝히겠네요) 취한 기억은 없어요. 요즘은 마음을 터놓을만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술자리에 가도 자중하는 편이죠.
-재산은 어느정도면 만족?
▲ 집과 차, 헬스클럽 회원권정도만 있으면 OK. 물론 부모님의 노후 생활에는 아무 지장 없게 해드리고 제가 외국에 나가 공부할 정도는 벌어야겠죠.
< 송원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