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윤유선 - 첫 부부 연기 '죽이 잘 맞아요'

기사입력 1996년 04월 17일 14시 50분


## K-2TV 일요아침드라마 '행복하세요?'@@ 두부공장 사장 둘째아들 커플역 `바람은 불어도'의 젊은 연기파 손현주 이 이번에는 부부로 뭉쳤다. 2TV가 `개성시대' 후속으로 방송하는 일요아침드라마 `행복하세요?'(가제)가 이들의 부부실험무대다.

작년부터 지난봄까지 승승장구한 `바람은 불어도'에서 이들은 손현주쪽에서는 누나의 조카며느리이고, 윤유선쪽에서는 손현주가 숙모의 남동생인 것.

윗 대의 사돈뻘인 어려운 관계에서 이번 드라마에는 부부로 발전하게됐다.

내달 5일부터 방송되는 `행복하세요?'(극본 황순영, 연출 고영탁)는 두부공장을 하는 부부를 가장으로 한 가족드라마. 여기서 손현주 커플은 둘째아들 부부인 한창성-김수연역을 맡았다. ## 손현주 - 아내에 기죽어 사는 30대 남자 손현주는 대학졸업후 회사다니다 그만 두고 피아노 대리점을 하는 30대초의 남자로 나온다. 성격이 대차지 못해 아내에게 늘 눌려사는 사내. @@ - 잘 나가는 천방지축 미시족 은 미시족 아내다. 꽃꽂이강사로 나서 사회활동을 한답시고 뻐기고, 세련된 옷차림에다 골프실내연습장에 다니는 자유분방한 신세대 주부다.

손현주는 14기중 일찌감치 연기파로 올랐던 인물. `모래시계'의 의리파 중간보스로도 출연했던 그는 드라마게임 베스트극장등 단막극을 통해 서민적 얼굴에서 풍겨나오는 단단한 연기력을 뽐냈었다.

도 이에 못지않은 연기파로 작년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의 여주인공을 열연, 연극팬들의 눈물깨나 뺐었다.

<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