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기사입력 1996년 04월 17일 14시 50분


## 히트곡 '내사랑 못난이'를 '…뚱뚱이'로 개사 … 재히트 조짐

이 엉뚱한 인기세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며 전전긍긍이다.

그의 히트곡 `내사랑 못난이'가 `내사랑 뚱뚱이'로 개사되어 다시 불붙기 시작한게 희비의 원인.



`누가 살찐 여자를 좋아해. 남자라면 모두가 피하지. 여기저기 다이어트 광고들. 살빼기 편리한 세상이야. 하지만 나에겐 날 쫓아다니는 뚱뚱한 여자친구 하나 있지.
친구들은 그녀에게 첫인사로 듬직하다 하지....'



가사가 재미있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 풍자성 돋보여 원곡보다 인기

`내사랑 뚱뚱이' 외에도 의 `천일동안'을 `보름동안'으로 개사한 노래가 실려있는 `헤비스2'가 지난 주말 선보였는데 이 역시 초강세로 연일 판매고가 쑥쑥 오르고 있다는 소식.



(주)작은별이 선보인 `헤비스2'에는 의 `내사랑 못난이'와 `천일동안'을 개사한 것을 비롯해 의 `이밤의 끝을 잡고'는 `답안의 끝을 잡고'로 역시 개사하는 등 음반 전체가 시사성과 풍자, 코믹성에서 단연 돋보인다.



특히 가수가 이벤트 기획자, 녹음실 기사, CM송 가수, 회사원, 초등학생 등 아마추어 가수라는 사실도 흥미를 부추기는 포인트다.



이밖에 `머피의 법칙'은 `먹이의 법칙', `내곁으로 와'는 `차는 두고 가', `날개 잃은 천사'는 `날개 꺾인 전사'로 각각 개사되어 실려 있다.



<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