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그 실업농구
기사입력 1996년 04월 16일 15시 29분
**2경기 연속 20점대…팀 1위 견인 **컴퓨터 게임리드는 기본 '농구천재'찬사 절로 `신(新) 농구천재' (24.1m 83.상무)의 플레이가 봄비를 촉촉히 맞은 나무처럼 물이 오르고 있다. 은 우승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SBS와의 5차전(15일)서 20점(3점슛 1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굿디펜스를 기록하는 화려한 플레이로 상무의 81대74 승리를 견인했다.
이 20점대의 득점을 기록한 것은 (10일)과의 4차전(24점)에 이어 두번째.
은 과의 1차전(5일)서 11점, 와의 3차전(8일)서 17점을 올리는 등 갈수록 득점력이 높아지고 있다.
의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팀플레이를 이끌며 다른 선수들의 공격을 살리는 것이 주임무이다.
"포인트가드의 득점은 두자릿수만 되면 만점"이라는 것이 농구의 통설이지만 은 주포 이상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은 본연의 임무인 게임리딩에서도 "역시 농구천재"라는 찬사가 절로 흘러나올 정도다.
의 비중은 이번 96코리안리그 1차대회서의 상무 전적을 보면 그대로 드러난다.
상무는 15일 공동선두를 달리던 SBS를 꺾음으로써 4승1패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일한 1패는 신생 동양제과와의 2차전(7일)서 당한 것으로 이날 은 접전을 벌이던 전반 종료 6분18초전 동양제과 김광운과 충돌, 왼쪽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해 교체돼 나갔다.
이 결장한 상태서 상무는 힘한번 쓰지 못하고 동양제과에 77대84로 완패하고 만 것.
특히 95~96농구대잔치서 두차례에 걸쳐 `트리플더블'의 대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 은 전에서 감각의 이상을 딛고 17점(3점슛 3개)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에 근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