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만 된다면…'
기사입력 1996년 04월 16일 15시 28분
**청구-한진등 6-7개 프로팀 창단 '저울질' **내부검토등 논의활발…6월1일이후 결정 2002년 유치결정이 한달 반 앞으로 다가오면서 `황금알'이 될지도 모를 프로축구팀 창단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현재 창단여부를 놓고 한창 내부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과 청구, 주택은행, 창원시, 이랜드, 동부, 등 대기업및 지방자치단체 6~7곳.
지난해 창단을 적극 검토했다가 보류했던 은 항공수요가 많은 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 창단을 논의중이고 대구의 대표적인 기업인 청구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하에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대구는 최근 시장과 영남일보 박창호 회장 등이 프로축구연맹 이종환 부회장 등과 만나 지역팀 창단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축구도시' 창원은 일찌기 시(市) 축구협회 등 민간차원에서 창단을 추진, 현재 10억원을 모금한 상태인데 선진국식 클럽운영을 모토로 재정지원을 해줄 후견그룹을 물색중이다.
주택은행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실업팀을 월드컵 유치시 프로축구팀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프로전환 시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실업축구팀 이랜드도 그룹 차원에서 다시 프로화를 적극 모색중이다.
강원도 지역에선 강릉이 지역축구인들의 주도로 프로축구팀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은 과 프로축구팀 일화의 이북 5도팀 창단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동아그룹(대전) (경북) 등도 지역팀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활발한 논의에 비해 아직까지 프로연맹에 창단의사를 전해온 곳은 하나도 없다.
월드컵 유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창단의사를 내보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프로축구팀 창단논의는 2002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6월1일을 기점으로 `창단러시'냐 아니면 `탁상공론'이냐가 판가름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