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호 - 칸영화제 신인감독상 물망
기사입력 1996년 04월 16일 14시 53분
**첫연출작 '유리' 황금카메라상 후보 올라
득도를 향한 광기, 이유없는 살인 등 파격적인 소재로 관심을 모아온 영화 `유리'(양윤호감독, 하명중영화제작소)가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최우수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16일 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서 보내온 전문에 의하면 `유리'는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제49회 칸영화제의 비평가주간(Critic's Week)에 공식 선정된 것.
칸영화제의 비평가주간은 감독의 특출한 실험성과 예술성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문이며, 이들 영화중 감독의 첫번째 연출작품인 경우엔 황금카메라상(최우수신인감독상) 후보로 오르게 된다.
따라서 `유리'가 첫번째 연출작품인 양윤호 감독은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카메라상 후보로 오르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황금카메라상은 칸영화제의 경쟁부문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 다음으로 평가되는 영예의 상으로 국내에도 공개됐던 트란 안 훙 감독의 `그린파파야 향기'가 바로 황금카메라상 수상작.
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서 알려온 스케줄에 따르면 `유리'의 공식 시사회는 다음달 11~13일 칸영화제의 메인센터인 팔레내의 살 드뷔시극장을 비롯해 미라마극장 등에서 7차례 예정돼 있다.
비평가 주간에 선정된 작품들은 각국에서 참가한 평론가및 관객 등과의 컨퍼런스가 마련돼 있어 양감독은 다음달 8일경 칸으로 떠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