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형 - 브라운관 스타 '쑥쑥'
기사입력 1996년 04월 16일 14시 31분
**'여자같은 남자' 개성연기 … "VJ에 가장 관심" **K-2TV '토요일 …' S-TV ' 아리랑'등서 맹활약 `신세대형 엔터테이너' 오제형이 브라운관에 성큼성큼 들어서고 있다. 2TV `토요일 전원출발'의 두 MC -이 부부로 출연하는 인기 시트콤 코너 `사랑합시다'에서는 의 동생 역으로 출연중이다.
또 SBS TV의 신설 `폭소 하이스쿨'에서도 과 함께 `반성문쓰는 아이들'코너에서 왠지 여성적인 남학생 역으로 선을 보였다.
SBS TV `아리랑'에도 비디오가게 주인 이정섭의 유학에서 돌아온 조카로 등장, 벌써부터 주위에서는 `찰떡궁합'이란 말이 한창이다.
분명 남자지만 과 흡사한 중성적인 분위기. 그래도 그 자신은 "그것도 내 개성"이라며 전혀 개의치 않는다.
연기와는 별도로 SBS TV `정보특급 금요 베스트10'의 리포터를 맡아 자신의 방송적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애완동물가게를 취재할때는 징그러워 건드리기도 싫은 이구아나를 다른 방송의 여자 리포터가 맨손으로 덥석 들어올리는 것을 보고 "역시 여자가 남자보다 강하다"는 걸 깨닫기도 했다고.
제법 바빠졌지만 자신을 `키워준' HBS `연예특급'의 VJ는 물론 그만둘수 없다. 의리(?)도 의리지만 가장 하고싶은 일이 VJ이기 때문.
차를 사려고 모으고 있던 돈을 헐어 오디오 기기를 새로 사버렸을 정도로 워낙 음악을 좋아하는 만큼 `내 프로가 있는 VJ'가 현재까진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