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엄격했던 고대의 부부 성생활
기사입력 1996년 04월 15일 15시 22분
문명과 경제사정이 좋아질수록 성에 대한 관심이 점점 쾌락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
같은 성행위라도 좀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결과를 놓고 볼 때 문명 선진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에서는 사람이 점점 동물화돼가는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21세기초에는 여럿이 보는 앞에서의 성행위 자체가 부끄럽지 않은 행동이 되고 말 것같다.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 아니다. 섹스산업의 최첨단을 자랑하는 미국 등 여러 유럽국가의 행태를 봐서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가 아니다.
고대인들의 성에 대한 관심은 어떠했을까? 아직도 석기시대의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 원주민들을 보면 고대인들의 성생활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은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있다. 풍습도 자기들이 기억하지 못할 만큼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관습을 아무 부담감없이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성관습을 보면, 석기가 주 생활용품인데다가 방바닥은 땅의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바닥이 높다. 그리고 예의범절이 아주 다르다.
먼저 여성은 매월 주기적인 월경기간 동안에는 집밖으로 나가는 것이 절대 금지됐다. 부정한 것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남자가 앉은 의자에 앉아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남자가 그런 선혈로 해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규제가 엄하다보니 밤에 부부가 합방하는 데도 규제가 엄했다.
첫째, 부부가 운우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길어서는 안된다. 그 시간이 짧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둘째, 남자가 극에 달해 사정하는 것을 가급적이면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가 정액을 과다하게 쏟으면 빨리 노쇠한다는 이치다.
그리고 횟수도 가급적 적은 것이 하늘 같은 남편을 장수시키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이런 것들이 오랜 기간 전해내려온 관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