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주간전망대 > 초반 기선잡기 총력전
기사입력 1996년 04월 15일 15시 07분
## OB-쌍방울 주초, 삼성-롯데 주말 3연전 '빅쇼' `이럴때 호랑이를 만나야 하는데.' 96 의 뚜껑이 열리자 각팀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이다.
초반 승률을 높이려면 하루빨리 해태전을 치러야한다는 것.
해태는 공수의 핵인 과 선발-마무리를 오갈 수 있는 이대진이 빠져 있어 사상 최악의 전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해태는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주초에는 대구 원정길에 나서 삼성전을 치른뒤 주말에는 홈에서 를 맞는다.
5할 승부면 대만족이지만 선발이 무너지고 타선마저 집중력을 잃어 힘겨운 상태.
반면 쌍방울은 광주 개막전에서 2연승을 올린 여세를 몰아 홈 6연전을 펼친다.
OB와 현대를 맞아 돌풍의 강도를 높여갈 계획.
투타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여 당분간 승리 행진을 계속할 전망이다.
쌍방울의 상승, 해태의 몰락 속에 나머지 6개팀은 혼전에 혼전을 거듭한다.
타선에 불이 붙은 롯데와 현대는 첫 원정 6연전을 펼쳐야 하는 부담감 탓에 `안전 운행'을 준비 중.
두팀 모두 선발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는 것을 타력으로 보완한다.
공수가 안정된 롯데는 그나마 두툼한 중간계투요원이 있어 다행이지만, 현대는 내야 불안이 골칫거리.
삼성은 홈에서 해태와 롯데를 맞아 마운드를 비상체제로 가동한다.
김태한 신성필 최창양 등 선발요원을 `항시 대기, 항시 출격'할 수 있도록 총동원하는 필승 작전을 펴는 것.
삼성은 이중화 등 왼손타자들의 활약 여부가 승리의 열쇠다.
OB는 고졸신인 박명환에다 이광우 가 정상적으로 쌍방울을 대적하면 가장 깔끔한 선발로테이션으로 한화와의 홈경기를 갖게 된다.
그러나 기복이 심한 타선의 문제점을 극복해야 목표인 4승2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어느팀이 먼저 선두권으로 올라설지 주목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