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골없는 축구는 죽은 축구'
기사입력 1996년 04월 15일 15시 05분
## 게임당 2.25골 1위 … 공격 또 공격 축구가 달라졌다. 지금까지 은 `수비축구'의 대명사였다.
그래서 은 늘 최소 관중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들어 의 이같은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다.
9개 구단중 가장 화끈한 공격축구로 탈바꿈한 것이다.
은 올시즌 아디다스컵 4경기서 9골을 뽑아내 게임당 평균 2.25골로 9개 구단중 유일하게 게임당 2골 이상씩을 뽑아내고 있다.
은 올림픽 대표 이 3골을 기록하며 (전북) (포항) 박건하(삼성) 스카첸코() 등과 함께 개인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또 권태규와 세르게이가 2골씩을 마크하며 그 뒤를 잇고 올림픽팀의 재간둥이 과 용병 조셉이 각각 1골씩을 기록,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의 이같은 변신에 대해 구단 관계자들은 " 출신 니폼니시 감독(53)이 철저하게 관중을 의식한 공격축구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 93년 정규리그 30게임서 25골을 기록, 게임당 0.83골에 그쳤고 아디다스컵서는 5경기서 1골을 넣는 빈공을 보였으며 94년에는 30게임(정규리그)서 47골을 터뜨려 게임당 1.56골을 넣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도 은 28경기 28골을 기록, 게임당 1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이보다 갑절이나 많은 골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대해 니폼니시감독은 "수비는 아무리 잘해봐야 무승부란게 나의 축구철학이다. 골이 없는 축구는 죽은 축구"라며 "은 앞으로 승부보다는 골을 넣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원 단장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성공작"이라며 "팀성적과 관계없이 많은 골을 넣고 있다는 사실이 엄청난 변화"라고 말했다.
<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