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 봄철 연맹전 - '금융 3파전'
기사입력 1996년 04월 15일 15시 05분
## 주택→1조 1위 국민-기업은→2조 1-2위 실업축구 무대에 `금융 3파전'이 뜨겁다. 국민, 기업, 주택은행이 그 주인공.
국민은행과 은 96봄철실업축구연맹전(스포츠조선 후원) 2조 예선리그서 각각 3승과 2승1무로 1,2위를 마크, 4강 본선 진출이 유력해졌고 1조의 주택은행도 2승1패로 조 1위에 올라있다.
을 포함, 4개의 은행팀 가운데 `라이벌 3社'가 모두 정상권을 향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3개팀은 올해들어 팀 전력이 절정기를 맞고 있는데다 은행간의 미묘한 라이벌 의식마저 겹쳐 서로간의 자존심 대결은 여느때보다 더욱 치열하다.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팀 국민은행은 최근 `실업의 자존심' 할렐루야와 을 잇따라 제압,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데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우승의 연(緣)이 닿지 않았던 봄철대회를 이번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매년 기복없는 선수 수급으로 수년동안 내실있게 팀워크를 다져온 도 지난 89년부터 이번 대회서만 3년 연속 패권을 거머쥐었던 `기업 시대'를 재현해 볼 태세.
지난 1월 독립기념배 국제대회를 2연패한뒤 지난달 성인 축구 왕중왕전인 대통령배마저 우승,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주택은행은 13일 이랜드에 일격을 당한 뒤 선수들의 피로가 조금씩 노출되고 있기는 하지만 채희영 감독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선수들의 정신력에 승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마축구를 평정하겠다."
피할 수 없는 라이벌 3개팀간의 `외나무 다리' 승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양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