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선 여성 설득할때 엉덩이 꼬집어
기사입력 1996년 04월 13일 15시 38분
남자가 여자를 설득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의 경우는 옛날부터 본인이 직접 나서지 않고 중간에 사람을 내세워 상대를 설득하는 일이 많았다. 또 지금도 그런 방법으로 교제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그러나 유럽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직접 부딪쳐서 승부를 내는 일이 많다. 미국은 유럽과는 또 다른 것같다. 그 표현이 즉흥적이면서 노골적이다. 그리고 서로 눈이 맞으면 나중이야 어찌됐건 먼저 잠자리부터 찾는 경향이다. 어찌보면 동물들이 산란기에 간단한 절차 뒤에 치르는 행사같다. 그러나 남성들은 정열적인 데가 있다. 그리고 기교적인 데가 있어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다. 대개의 남성들은 여자를 설득할 때 그 여자의 엉덩이를 더듬는다고 한다. `인이 되기 위해서'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을 보면 인의 설득법 중에 빼놓을수 없는 게 `엉덩이 꼬집기'란다. 엉덩이를 꼬집는 방법으로는 3가지가 있는데, 초심자는 엄지와 중지로 상대여성의 엉덩이를 슬쩍 꼬집는 정도이며, 어느정도 숙달된 중급은 손가락 몇개로 강하게 잡고 몇번인가를 돌리듯 꼬집어서 설득하고, 도사급인 상급자는 약간 난폭하게 손을 돌려 가며 길게 엉덩이를 꼬집어서 설득한다는 것이다. 사실 엉덩이는 성적인 표현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부위이다. 이런 중요부분에 자극을 줌으로써 성적인 관심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런데 여인들은 이를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남자가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 있나를 가늠하는 잣대로 삼는단다. 그러나 여인들은 엉덩이 꼬집히는 것을 좋아한다더라 하고 직접 실습했다가는 모르긴해도 치한으로 몰려 경찰신세를 져야할 것이다. 그들이 꼬집는 것과 우리가 꼬집는 것은 감촉의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