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웃고울린 '억대 새내기'손익 계산서
기사입력 1996년 04월 13일 15시 29분
'반은 불량품.'
`캐치볼만 하면 억대를 받는다'는 말이 돌았던 올해 신인 스카우트.
지난 10일 개막전 엔트리 마감결과 각구단 신인농사의 명암이 엇갈렸다.
총 42명이 억대계약금을 받은 신인중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는 절반에 불과한 21명.
11억여원을 투자한 는 6명의 억대신인이 나란히 2군행 열차를 타 스카우트비 전액을 고스란히 은행에 저축한 꼴이 됐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총액 4억원의 투수 은 허벅지 근육통, 2억5천만원의 손 혁은 기량미달로 2군으로 추락해 코칭스태프의 속을 끓게 했다.
속이 타기는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총 19억8천500만원을 투자했지만 당장 굴릴수 있는 돈은 9억1천만원.
억대신인중에는 최창양(5억4천만원)과 (3억원)만이 엔트리에 들었을뿐 3억원의 , 1억9천만원의 박태순은 눈물젖은 빵을 씹으며 2군으로 내려갔다.
반면 해마다 `속았다 시리즈'로 애를 먹었던 한화는 모처럼 짭짤한 스카우트로 환하게 웃었다.
권오영(1억3천만원)만이 손목부상으로 빠졌을 뿐, 억대신인 4명이 개막전 출전채비를 마쳤다.
해태도 2억8천만원의 을 비롯해 5명의 억대신인이 모조리 엔트리에 들어 세대교체의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현대 (4억5천만원) 박진만(3억원), 롯데 (5억2천만원) 김영복(1억9천만원), OB (3억원) (2억5천만원) 등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아 스카우트들을 기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