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앙코르 무대

기사입력 1996년 04월 12일 15시 46분

##16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우리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에이콤의 `명성황후'( 극본, 김광림 각색, 김희갑 작곡, 윤호진 연출)가 16일부터 24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지난해 명성황후 시해 1백주년을 맞아 특별제작되어 12월 개막, 장안의 화제를 모았으며 창작 뮤지컬로는 보기 드물게 5만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백년 전 흔들리는 조선을 지켜내려다가 낭인들에게 무참히 시해당한 우리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장엄하고 숭고한 뮤지컬로 승화시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스포츠조선 주최,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그랑프리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인기스타상() 연출상(윤호진) 무대미술상(박동우) 기술상(김현숙) 남우조연상(김민수) 6개 부문을 휩쓸었다. 고종역에는 에이콤 1기 출신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갖춘 전문배우로 스타감으로 부상되고 있는 서영주가 맡았다. 여기에 무대장치의 빠른 전환으로 보다 극을 스피드하게 조정, 박진감 넘치는 극의 진행으로 뮤지컬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게 다듬었다. 윤치호 권흥준 김민수 정영주 이병준 송이주 등 50여명 출연. 한편 `명성황후'는 앞으로 공연을 비롯, 국립극단 주최로 내년 7월 뮤지컬의 본고장인 공연을 추진 중에 있다. 평일 오후 4시,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6시30분. 3452-9055